[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2007년은 펀드시장에서 묻지마투자가 활개를 치던 때다. 적립식과 거치식 구분도 못하는 투자자들은 펀드 열풍에 상품에 대한 이해도 못한 채 창구에서 가입서에 사인을 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묻지마 펀드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의 고통을 겪었다. 감내하지 못할 만큼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원금회복하면서 바로 환매작전에 들어갔다. 2010년 상반기는 묻지마 환매 시대인셈이다.
묻지마 투자ㆍ환매의 부작용은 자칫 개인 투자자들의 인생을 위협하기도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랬다. 펀드도 제대로 알고 투자하고 환매해야 돈을 벌 수 있다.
끟남들 팔때 사는 센스를 발휘해라=이달 초 국내 주식형펀드는 하루에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단기간내 사상최대의 환매가 일어날 만큼 환매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펀드환매가 지속될 때 오히려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갈아탔다.적립식펀드 계좌 수가 1년 8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지난 23일에는 908억원의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유입됐다.
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700~1800p 사이에 가입한 투자자중 39% 정도가 환매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매된 금액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재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매후 다시 펀드에 투자 시 한 가지 상품에 올인 하는 것 보다 목적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또 적립식으로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기대수익률을 너무 높기 잡기 보다는 시장수익율보다 5~7% 정도 높게 잡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후에도 적립식펀드는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무조건 환매하기보다 장기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끟도저히 못참겠다면 분산환매=그래도 환매를 하겠다면 투자 때와 마찬가지로 분산환매하고 대안투자처를 살펴본 뒤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본인의 투자를 어느 선까지 줄일지 살펴본 뒤 올라갈 때마다 조금씩 환매하는 전략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별다른 대책 없이 무작정 펀드를 팔겠다고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드시 마땅한 대안 투자처를 정해 놓은 상태에서 환매에 나서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겁에 질려 한꺼번에 모든 펀드를 내던지거나, 각 펀드의 성격을 파악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환매하는 것은 손해를 키운다는 얘기다.
적립식보다 거치식 펀드를 먼저 환매하는 게 유리하다. 적립식의 경우 장기투자 수단이면서, 매달 새로 들어가는 돈이 주식을 저가로 사들이고 있어 상승장에 혜택을 볼 수 있지만, 거치식은 예전에 고가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어서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절세형 펀드보다는 세제혜택이 없는 일반 펀드 쪽이 우선적인 환매 대상이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투자기간이 30일 미만인 경우에는 이익금의 70%, 30~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 정도를 수수료로 떼게 된다. 해외펀드도 올해부터 비과세 혜택이 사라져 수익금의 15.4%가 세금으로 징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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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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