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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레', '발연기' 배우의 성장기···섬세한 터치로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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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이하 오마레)가 섬세함이 돋보이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바람둥이' 남편과 이혼 후 특유의 낙천성으로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개화(채림 분)의 모습과, 철부지 아이돌 스타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려는 민우(시원 분)의 모습이 세밀하게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오마레'에서 민우은 '발연기' 전문배우에서 진정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연습에 임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토니같다"는 말을 들은 그는 DVD를 구입해 메모까지 해 가면서 자신의 일에 몰입한다. 노래뿐 아니라 춤, 연기까지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으로 평소와는 다른 주변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또 남몰래 숨겨운 딸인 예은에게 아빠로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얼굴에 온갖 것을 묻히면서 음식을 먹는 예은의 모습, 가구에 양파링을 걸어놓고 아빠에게 보란 듯이 메롱을 하는 딸의 모습 등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재미를 던져줬다.

아울러 채림이 연기하는 개화라는 캐릭터 역시 다양한 부연설명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백숙을 먹고 체한 뒤, "남편이 이런 곳에 데리고 와서 백숙을 먹으면서 여자얘기를 했다"면서 숨은 사연을 털어놓는 등 세심한 묘사가 돋보였다.

민우가 젊고 예쁜 유라(박한별 분)보다 개화에게 끌리는 것에 대한 설명도 탁월했다. 뮤지컬 연습으로 지친 민우에게 스쿼시 데이트를 제안한 유라는 "보글보글 푸짐한 것이 먹고 싶다"는 그에게 "샐러드를 먹자. 배우는 365일 몸관리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민우는 유라에게서 도망치듯 개화를 찾는다.

드라마 공식게시판에는 '예은이와 민우가 서로 조금씩 맘을 열어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민우는 유라에게는 사춘기 소년같지만 개화에게는 마음을 여는 것 같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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