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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포츠 인프라 "턱 없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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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결과 81.8% "경제 수준 대비 스포츠 인프라 낙후돼"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 현재 경제 수준과 비교했을 때 스포츠 인프라가 크게 낙후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 연구소 소장 등 경제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8%는 우리나라 스포츠 인프라가 경제 수준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평가했다.

낙후된 분야 순으로는 마케팅(40.9%) 스포츠 시설 운영(36.4%) 스포츠 시설 건설(9.1%) 경기(4.5%) 등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스포츠 인프라 수준을 보면 동계올림픽이나 WBC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우리나라에 비해 인구나 국민소득이 1.5~2배 많은 일본의 경우 6개의 돔구장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도 최소한 1개 이상 돔구장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스포츠 행사로는 응답자의 47.7%가 4강까지 진출했던 2002년 한ㆍ일 월드컵을 꼽았다.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던 1988년 서울올림픽이라는 응답은 38.6%였다.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은 11.4%였다.
이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의 개최나 선수들의 선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는 국가 이미지 및 국격 제고(36.4%) 국민적 사기 진작(31.8%)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가 이미지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매출 증가(27.3%) 순이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6조원(한양대 스포츠산업ㆍ마케팅센터 분석 결과)에서 20조원(삼성경제연구소)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프로스포츠 종목 중에는 야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의 경우 10년 후에는 경제적 효과가 커질 것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스포츠의 경제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 수준이 부족하다는 응답(45.4%)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13.6%)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공공 체육 시설 내 수익 시설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전원이 찬성한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수익 시설로는 영화관 등 문화 시설(40.9%) 대형마트 등 유통 시설(27.3%) 골프 연습장 등 위락 시설(22.7%)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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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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