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역 범죄, 전염병 예방, 주민 쉼터 조성 일석 삼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재개발 대상지역이 사업 지연으로 우범 지역으로 전락하면서 부산 김길태 사건과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노원구가 재개발 지역관리에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재개발 지역인 중계본동 104마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나선 것.

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센터(동장 한성운)는 재개발지역 범죄예방과 어르신들의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쓰레기장으로 방치돼 온 ‘만수정’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동은 최근 희망근로자와 직원 등 20여명을 투입해 만수정 주변에 있던 5톤(t) 가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일대를 정비했다.

또 구청 목공예센터에서 통나무 의자와 간판을 설치하고 소독도 실시했다.


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남산)도 동네 노인들의 쉼터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 가림막을 설치하고 쉼터를 새롭게 페인트 칠해 단장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본동 22-53호에 위치한 만수정은 휴식공간이 부족한 달동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재개발 대상지역으로 결정되면서 개발 기대감과 사업지연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 정비해 줄 것을 건의했고 동이 이를 받아 들여 범죄와 전염병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쉼터를 위한 사업으로 정비하게 됐다.


만수정에 놀러온 사금자 할머니(79)는 “냄새나는 등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잘 정리가 돼 좋다”며 “노인정 빼고는 마땅히 쉴 곳이 없었는데 쉼터가 마련되어 좋은 날씨에 바깥바람을 맘껏 쐴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앞으로 만수정 관리는 통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하기로 했다.


동 주민센터는 만수정 이외에도 마을 공터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공용 주차장으로 바꾸는 등 재개발지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노원구는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안전을 위해 중계본동 재개발시행기관인 LH에 조속한 사업시행을 수차례 촉구한 바 있다.


동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도 해결하고 희망근로사업도 생산적으로 활용한 것 같아 만족한다”며 “재개발 대상지역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범죄없고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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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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