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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물자원확보 한전·광물公 역할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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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유연탄, 우라늄에서 리튬, 희토류를 비롯해 핵심광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자원개발관련 공기업들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유연탄 우라늄을 광물자원공사는 동과 리튬 등 희소금속확보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역할 재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연탄 우라늄은 실수요기업인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구매력에 기반해 탐사,개발, 생산 등 상류부문에 진출하고 광물자원공사는 수급불안정성이 높지만 민간투자가 저조한 희소금속확보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연탄, 동, 금에 대한 높은 투자선호 속에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의 원료광물인 희소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 며 "수급불안 가능성이 큰 희소금속을 우선해 자원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매장국인 중남미, 아프리카 진출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아울러 광물자원 확보지역도 아시아,대양주에서 벗어나 진출지역이 점차 다양화되는 점을 감안해 러시아 중앙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대 전략지역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전,광물공사는 각각 차별화된 자원개발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우라늄의 경우 지난해 한국전력이 캐나다 데니슨사, 프랑스 아레바 자회사 등과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해 자주개발률은 22.5%를 이미 달성해 놨다. 한전은 현재 캐나다에 2개의 우라늄 탐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의 우라늄 부국을 대상으로 우량광구 또는 광산회사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으로 있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10년내 우라늄을 5조원을 추가 구매해 우라늄 자주개발률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유연탄의 경우 한전은, 지난해 세계 5위의 유연탄 수출기업인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Adaro Energy)社의 지분 1.5%를 5650만 달러에 인수해 연간 300만t의 유연탄을 확보했다. 한전의 연간 유연탄 수입량은 약 6400만t으로 이 중 40%를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에는 미국 영스크릭 유연탄 광산을 인수하고 호주 북미 광산회사 M&A를 추진 중이다. 또 내년에는 호주 유연탄의 알파광산 등 대형광산의 지분을 인수하고 2012년에는 유연탄, 우라늄 등 발전연료의 트레이딩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연료전지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핵심인 희토류, 리튬 등 희소금속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티타늄,니오븀, 희토류 등 6개 희소금속의 광물자원공사 비축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722t. 광물공사는 올해 총 1250t을 추가로 비축할 계획인데 이중 희토류는 50t 정도. 중국 합작사인 서안맥슨을 통해 희토류 생산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리튬매장국인 볼리비아와는 현재 탄산리튬제조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광물공사는 지난달에는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의 테그아웃(Teghout) 구리ㆍ몰리브덴 복합광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 지역 구리ㆍ몰리브덴 확정매장량은 1억3600만t. 노천채광으로 채굴이 가능하며 최소 20년간 연평균 동 8만t과 부산물로 몰리브덴 10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2008년 기준 국내 동 수입량(96만t)의 13분의 1, 몰리브덴 수입량(1만1227t)의 12분의 1가량이다. 광물공사는 아프리카는 남아공(유연탄·우라늄). 모잠비크(유연탄), 나미비아(우라늄), 잠비아(동), 민주콩고(동), 니제르(우라늄) 등 6개국을 중점 진출국으로 선정해 우라늄·유연탄·동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중남미는 브라질 망간, 칠레 몰리브덴·리튬, 볼리비아·아르헨티나의 리튬 등을 중점 투자 대상국 및 광종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인도 크롬, 중국·베트남·호주에서 희토류, 러시아 텅스텐 등도 진출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민간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주콩고에 탐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한편, 지난해 6대 전략광물(유연탄 우라늄 동 니켈 아연 철광)의 자주개발률은 2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연탄(43.7%), 철광(14.2%), 아연(33.8%), 니켈(32.6%)등은 비교적 높은 반면 동(6.1%), 우라늄(1.1%)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라늄의 경우 한전이 실제로 확보한 자주개발률(22.5%)과 차이가 나는 것은 실제 국내 수입실적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 지경부는 올해 6대 광물의 자주개발률은 2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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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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