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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명품매장 북적북적…경기회복 봄기운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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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광객들 우르르 몰려와 명품 쇼핑
엔저현상에 일본인 줄고 중국인들 북적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15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 맞은 편에 전세버스 한 대가 멈춰 섰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30~40명이 우루루 내리더니, 발걸음을 재촉하며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으로 향했다.
프랑스 명품브랜드 '샤넬' 매장을 방문한 한 노부부는 같은 디자인에 크기만 다른 핸드백 2개를 놓고 고민하더니, 결국 2개 모두를 샀다.

같은 시간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애비뉴엘도 상황은 비슷했다. 평일 오전이지만 매장 안은 삼삼오오 모인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들 관광객은 잠시 뒤 몇 개의 쇼핑백을 들고 나왔다. 수백만원에서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핸드백, 보석, 시계 등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구한 듯 연신 기쁜 표정이었다.

국내 명품업계가 경기회복세와 함께 중국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들어 기존 VIP 고객들이 점차 지갑을 열고 있는데다 엔고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를 중국 관광객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해 1, 2월까지만 해도 일본인과 중국인의 매출을 비교했을 때 중국인은 15% 미만이었지만 12월에는 처음으로 일본인을 앞질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지난 1분기 중국·일본인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67대 33으로 지난해 1분기(39대 61)에 비해 수치가 역전됐다. 이승희 마케팅팀장은 "중국인들은 명품시계, 보석 등 고가제품 위주로 구매하는 일이 잦다"며 "앞으로 중국인 고객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도심 및 공항면세점내 명품점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만난 직장인 정 모(42)씨는 "일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면세점에서 명품쇼핑을 했는데 작년엔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여행을 취소했었다"며 "올해는 작년치까지 한꺼번에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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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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