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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박세원(63) 서울시오페라단장은 향후 한국 오페라 시장의 전망을 무척 밝다고 예측했다.


박 단장은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오페라가 사양화에 접어들었지만,한국에서는 오페라가 꽃을 피우는 단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가 한국의 오페라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근거는 지난 2008년 12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이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 것을 일례로 들었다.


베르디 극장은 이탈리아의 4대 극장 중 하나로 컬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은 절대로 올리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베르디 극장에 '라 트라비아타'를 올린 것은 한국의 제작 시스템과 작품의 컬리티가 인정을 받았다는 것으로 박 단장은 이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국에서 들여온 오페라를 다시 해외로 수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오페라의 오리지널 감성과 한국적인 정서가 바탕을 이룬 공연이었기 때문에 승산이 있었나 봅니다. 아직 한국에는 오페라 애호가들이 많지 않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조금씩 늘고 있어요"


박 단장이 기대감을 갖는 것은 단순히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다. 박 단장은 한국의 최고 성악가가 세계에서도 최고의 성악가로 통한다며, 많은 한국의 성악가들이 해외를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조수미만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많은 성악도들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한국의 성악가들 없이는 공연 자체가 힘들정도라고 말하는 해외 오페라단도 늘어났고요.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 정말 많이 높아졌어요"


세계에서는 반응이 좋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오페라의 대중화는 요원해 보인다. 왜 일까?


이에 대해 박 단장은 경제적인 성장과 비례해 문화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70-80년대에는 고도 성장과 압축 성장이 이뤄졌죠. 사람들은 일에 매진했고, 결과적으로 경제적인 발전을 가져왔어요. 하지만 문화는 어떤가요. 문화의 성장세는 오히려 더뎠죠. 문화는 경제처럼 단기간내에 이뤄질 수 있는게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한국의 오페라가 얼마 안 가서 젊은이들이 많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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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성악가들은 왜 한국에 오지 않는걸까?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성악가들이 한국에서 활동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아서라고 전했다.


"세계속에서 활동하는 한국 성악가들이 모두 한국에서 활동한다면, 그들은 아마 굶어 죽을거에요.(하하) 한국의 오페라 시장은 아직 좁기 때문에 그들이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따라요. 그냥 자신이 속한 단체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 이 선배의 작은 소망이에요"


박 단장은 한국의 오페라 뿐만 아니라 서울시오페라단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임을 맡고 있다.


우선, 그는 오페라에 관심이 적은 20-30대 직장인을 공략하기로 했다. 수년 전부터 박 단장은 '해설이 있는 오페라' 공연을 통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적중했고,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를 통해서 사람들이 오페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팁'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오페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고, 관심이 있어서 공연전 작품에 대해 알고서 온다면 '베스트'라고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그는 바쁜 현대인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공연은 '해설이 있는 오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양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스타들을 영입해서 공연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초 실력이 탄탄한 후배들을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악가로 기르는 것도 그에게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후배들에게는 좀 따끔한 편이에요. 실력이 없다면 다른 길을 찾으라고 충고해요. 물론 그런 말 듣고 이 악물고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도 있지만요.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이끌어주는 것도 선배들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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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단장은 '오페라의 퓨전화'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페라와 다른 장르를 접목해 '퓨전' 문화를 만들수 있는 기획자, 연출자들이 나타난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저는 성악, 오페라만 보고 살아왔어요. 아마 평생을 성악, 오페라 발전만을 위해서 살아갈 것 같아요. 앞으로 성악에 관심을 갖는 후배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해요. 또한, 오페라와 다른 장르를 접목해 성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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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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