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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지난 10년 자금운용 '보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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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국기업의 자금운용이 보수화 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미래 성장잠재력이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한국기업 자금운용 보수화 경향 뚜렷’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자금운용이 갈수록 보수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위험이 높은 유형자산은 두드러지게 줄어든 반면 투자위험이 낮은 현금성자산의 비중은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 비중은 2000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했지만 유형자산 비중은 2000년 대비 15.5%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국내 기업의 현금성자산 비중은 미국·일본·중국 등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유형자산 비중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형자산의 감소는 곧 생산설비의 노후화를 의미한다. 박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기업의 생산설비도 빠르게 노후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생산설비의 노후화 수준은 56%로 2000년 말의 35.5%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00년에는 생산설비의 연령이 미국·일본·중국에 비해 가장 낮았고, 그만큼 경쟁력이 있었다. 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생산설비가 노후화되면서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LG경제연구원은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보수적 자금운영기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견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과 신사업에 대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기업 성과와 현재의 경쟁지위를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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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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