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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앞에선 성별·학력·나이·직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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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30년 발자취의 미래 <하> 인재가 미래다

그룹 고속성장의 원동력 사람중심 경영 소신
임직원 年 평균 262시간 교육…10대기업 4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그는 일보다 사람을 더 중요시한다. 그래서 그는 기업의 희망과 경쟁력을 항상 사람에서 찾았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웅진 30년사'에서 그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장 교수의 말처럼 그의 '인재 사랑'은 각별하다. 최고의 자산은 바로 '사람'이라는 말을 항상 달고 산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삼고초려'도 불사한다. 회사의 미래가 바로 인재에 달려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여자라서 이 일은 못한다'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생각으로 그는 소비자인 주부들을 웅진의 중추 핵심인력으로 키웠다. 웅진씽크빅 방문판매 교사와 웅진코웨이 코디 등 무려 3만여명 이상의 여성들이 웅진에서 일하고 있다.

이 같은 성별과 학력, 지역을 뛰어넘는 인재사랑으로 웅진은 해마다 신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최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그가 바로 오늘의 웅진을 만든 윤석금 회장이다.

◆ 쾌속성장 원동력은 '인재중시 철학'

"웅진그룹은 자본이 아니라 '사람'이 키운 회사입니다."

언젠가 웅진의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 윤 회장은 이같이 답했다. 1980년 창립 이래 웅진그룹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인재 중시' 철학이다. 윤 회장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성별, 학력, 나이, 직급을 따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영자의 가장 큰 능력은 인재를 찾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일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나는 경영자로서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를 찾아서 그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윤 회장은 인재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2008년 일명 '나고야 선언'을 통해 인재개발원이 그룹의 모든 혁신활동을 담당하게 된 것은 윤 회장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혁신을 위해서는 먼저 사람을 변화시켜야 하고, 그 사람이 자발적으로 목표 의식을 갖고 성과를 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라는게 윤 회장의 생각이다.

◆웅진그룹 이끄는 핵심축 '여성'

윤 회장은 '여자라서 이 일은 못한다'가 아니라 '여성이기 때문이 이 일은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사업의 소비자인 주부들을 판매인, 학습지 교사, 웅진코웨이의 '코디'로 내세웠다.

현재 웅진씽크빅에는 1만5000여명의 방문판매 상담교사와 1만여명의 씽크빅 선생님이 활동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도 1만3000여명의 코디들이 활약하고 있다. 웅진그룹을 이끄는 한 축이 '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임원도 5명이나 된다. 웅진그룹 전체 직원의 인사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최정순 전무, 웅진씽크빅 연구개발본부 오규화 상무, 웅진단행본 개발본부 이수미 상무, 웅진식품 마케팅본부 한지영 상무, 웅진홀딩스 홍보실 이정희 상무 등이다.

이 같은 여성 우대 정책으로 웅진그룹은 1996년과 2003년 두 차례 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07년에는 세계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이 수여하는 제14회 'BPW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수상했다.

◆웅진에서 미래찾는 신세대

웅진그룹은 '교육과 함께' 그리고 '교육에 의해' 성장한 기업이다. 그룹의 모태인 웅진씽크빅이 교육기업으로 출발한데다, 현재 매출 5조원을 넘는 그룹으로 성장하기까지 직원들의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웅진그룹의 임직원 평균 교육시간은 262시간에 이른다. 이는 100대 기업 평균보다 약 4배 많은 수치이다.

웅진그룹의 위상은 매년 높아지는 공채 경쟁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사상 최대인 3만821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경쟁률 206대 1을 기록했다. 2007년 117대 1, 2008년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매년 경쟁률이 올라가고 있다. 접수마감일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웅진'이 1위에 오르기도 한다.

특히 웅진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매출 부진을 감내하지 못하고 한 때 시장 매물로까지 나왔던 웅진식품이 51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웅진그룹의 미래 발전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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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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