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지난 해 미국 은행들은 일명 '크리스마스 캐피털'로 25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SNL파이낸셜 자료를 인용, 작년 부실은행 인수 은행중 절반 이상이 크리스마스 캐피털로 장부상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작년 일부 은행들의 수입중 크리스마스 캐피털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캐피털은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은행을 인수해 발생한 차액을 장부상 이익으로 반영하는 것을 가리킨다. 보통 일반적인 은행 인수시 인수가는 시장가 이상으로 형성되고 프리미엄은 장부상 영업권으로 기입돼 시간을 두고 상각된다. 그러나 부실은행의 매각 과정에서는 시장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수가가 형성돼, 그 차액(부의 영업권)은 재무제표 이연매출로 기록된다.


그러나 미 감독당국은 작년 은행권의 재정악화 방지를 위해 부의 영업권을 장부상 이익으로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회계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작년 크리스마스 캐피털을 기록한 75개 기업중 13% 이상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중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 오브 갈랜드(UCBG)는 2억7100만달러의 크리스마스 캐피털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의 85%, 수입의 9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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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감독당국은 크리스마스 캐피털 관련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향후 부실은행 인수 시장의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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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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