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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초계함침몰]침몰원인,北어뢰?,러.이란 어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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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해군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어뢰에 의한 가능성이 좀 더 실제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2일 밝혀 침몰원인이 어뢰 공격 가능성으로 좁혀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출석,'C'자형 곡선에 대해 "어뢰 공격에는 직접 타격해 맞히는 방법이 있고, 어뢰가 함정의 밑에서 폭발하면서 버블제트(Bubble jet·일종의 물대포)를 일으켜 배 허리를 분지르는 방법이 있는데, C자 곡선형은 직접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어뢰 공격이 음파탐지기인 소나에 잡히지 않은 것에 대해 "그날 같이 풍랑이 세서 잡음이 많은 상태에선 경우에 따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폭발 3분 뒤에 찍은 TOD 영상의 함선 절단면에 열감지 흔적이 없었던 이유도 "바다 가운데이기 때문에 바닷물에 열이 금방 식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으로 좁혀진 셈이다.이에 따라 어뢰로 침몰했다면 과연 북한 어뢰인지 아니면 북한이 수입품을 개량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어뢰의 크기는 대강 나와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달 26일 오후 9시21분 58초에 백령도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가 감지됐다. 이 규모는 170∼180㎏의 TNT가 폭발한 것과 같은 위력이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북한 어뢰와 비슷하다고 추정했다. 김 의원은 2일 질의에서 "북한이 보유중인 어뢰의 탄두중량(TNT)은 똑바로 직진해 적 함정을 공격하는 직주어뢰가 150~300kg, 소리를 쫓아가는 음향반응 어뢰가 100~190kg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어뢰 탄두 중량이 지진파규모와 비슷하다는 주장이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 어뢰와 관련, 5일 "남한 어뢰에 비해 사거리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지만 속도는 빠른 편"이라면서 "유도능력은 남한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타격력은 남한 어뢰가 3∼4배가 강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그동안 어뢰나 기뢰기술을 타국과 공유해온 만큼 러시아와 이란산 어뢰의 북한 유입 가능성도 눈여겨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어뢰는 초공동(超空洞)어뢰인 샤크발(Shkval) VA-111이 있다. 이 어뢰는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 전면에서 발생하는 기포로 동체를 감싼다. 이른바 바다속의 공기캡슐이라는 형태로 이동하는 로켓 동력방식의어뢰다.

샤크발의 속도는 시속 200노트(시속 360km)로 사거리도 7~12km수준이다. 초속으로 환산할때 100m/초 정도다. 미국의 잠수함이 정숙 항해 때 러시아 및 기타 국가의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거기라 약 2000m정도인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잠수함이 대비하기전에 요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초 단위로 따져볼때는 거리 2000m에서 20초정도 시간만 있으면 된다.

이란의 대표적인 어뢰는 후트다. 고래라는 뜻의 후트는 지난 2006년 4월에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외신에서 보도된바 있다. 후트는 시속 360km의 수중고속어뢰로 전문가들은 사진이나 성능면을 볼때 러시아의 샤크를 보고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란은 좁은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상선과 군함을 위협하기 위해서 초고속으로 돌진하는 개량형이 필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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