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고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적인 자살을 두고 전문가들이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배우 이은주의 자살 이후 거의 매년 연예인의 자살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베르테르효과(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

2005년 2월 이은주는 우울증 등의 이유로 분당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고 2007년 1월엔 가수 유니가 경제적 어려움과 인터넷 악플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목숨을 끊었다.


한 달 뒤엔 드라마 '옥탑방고양이'로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정다빈이 강남구 삼성동 남자친구 집에서 자살했다. 원인은 역시 우울증으로 보고 있다.

2008년 9월 탤런트 안재환이 사업실패와 사채 등 경제적 압박으로 노원구 길가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10월 최진실이 인터넷 악플과 사채설 루머, 우울증으로 자신의 잠원동 집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탤런트 장자연은 이른바 '성상납' 문제로 괴로움을 토로하다 지난해 3월 자살했고 지난 29일 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이 우울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특히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동화같은 성공스토리와 각별한 우애, 화려한 스타성을 흠모해 온 많은 팬들은 이들 남매의 잇딴 자살에 엄청난 충격과 허무함을 절감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똑같이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세상을 떠난 이들 남매의 자살을 모방하는 팬들이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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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협회는 "유명인의 자살은 개인적 문제 아닌 사회적 문제로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최진영 씨의 경우 누나의 자살로 정신적 상처가 컸고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이런 상처를 풀 곳도 마땅치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 심리학자는 "최진영은 자살한 누나의 모습을 직접 봤기 때문에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심신이 취약해져 있을 때 누구보다 더 쉽게 자살을 선택할 수 있다"며 "특히 우울증도 가족력이 있다고 본다. 가족 중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적극적이고 진지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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