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젠한국 회장이 야심찬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자체 브랜드 제품을 늘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진입이 어려운 유럽시장 보다 동남아 시장부터 공략해 해외진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식기류가 대부분인 도자기 사업에서 조리기구, 생활용기 등으로 품목을 늘려 장기적으로 토탈 리빙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현재 연구개발(R&D)인력을 150명 가량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상태"라며 "최근 한식 세계화에 맞춰 라면조리기, 막걸리 잔을 선보였고 김치 보관용기를 도자기로 만드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소비자들이 해외 도자기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고급제품을 원해서가 아니라 기업들이 늘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기 때문"이라며 "혁신은 기업의 생명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자기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회사가 많이 생겨났는데, 이들이 꼭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얼마나 정확하게 공급하느냐가 도자기 사업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가격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김 회장은 오창과학단지에 건설 중인 '데코레이션연구소(가칭)'를 사업의 핵심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설비투자를 위해 올해 500만달러의 투자도 계획 중이다. 현재 연간 2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로는 해외로부터 밀려오는 주문을 모두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고객이 원한다면 어떤 제품이든 하루 만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한국은 올해 국내에서 250억원, 해외는 3500만달러(약 400억원)를 벌어, 지난해 매출액 450억원 대비 4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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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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