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안에 따르면 교과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지난 10일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하며 언급한 70%의 연계율은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 측은 EBS수능교재의 개념과 원리 등을 이해하면 수능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출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 측이 말하는 연계율이 정확히 어떤 뜻인지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교과부는 이번 발표에서 연계유형과 문항출제 예시를 제시했다.
먼저, 개념 및 원리 활용이다. 교과부는 EBS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수능 문항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EBS를 통해 화산(火山)의 종류를 설명한 내용이 여러 가지 화산의 특성을 비교하는 문항으로 수능에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선거의 기본원칙을 EBS교재를 통해 설명했다면 수능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해당하는 선거원칙을 찾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과부 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지문 및 자료 활용이다. 동일한 지문이나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경기변동 자료와 물가와의 관계를 묻는 문항을 응용해 수능에서도 같은 경기변동 자료를 제시하고 실업률과의 관계를 물을 수 있다.
마지막은 문항의 변형 또는 재구성이다. EBS에서 나온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보완해 다른 유형의 문제로 출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지문을 확대하거나 다른 지문과 결합 혹은 지문내용을 수정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는 단순히 개념을 묻는 문항들을 융합하거나 재구성해 출제하되 종합적인 사고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화학 결합의 특성을 따로따로 묻는 문항이 수능에서는 화학 결합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로 재구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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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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