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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유출 '화들짝' 삼성, '빗장걸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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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대표에 이어 윤주화 CFO도 '사내 보안' 강조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사내 보안을 강화하는 '빗장 걸기'를 앞다퉈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련의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한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으로, 사내 보안 강화 조치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주화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는 최근 사내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각 사업부 부서장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주화 CFO는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최지성 대표가 'CEO 메시지'를 통해 "보안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역설한 바 있다. 당시 최 대표는 최근 발생한 기술 유출 사건에 자사 임직원이 연루된 데 대해 '충격적'이라고 토로하면서 느슨한 보안 의식을 질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핵심 기술이 수년간 협력사를 통해 경쟁사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어 냉장고 설계 기술이 협력업체를 통해 해외로 유출될 뻔한 사건도 또 터지면서 사내 보안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잇따라 사내 보안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사내 보안 조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 삼성 보안지침에 따르면, 사내 대외비 문건을 타 부서 및 관계자들과 공유하거나 협력업체와의 미팅 자리에서 사내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 일체 금지돼 있다. 여기에 사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프린터 출력 서류에 워터마크를 적용하고, 서류 자체도 줄여나가는 등의 조치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측은 "CEO와 CFO가 잇따라 사내 정보 보안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내 보안 지침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보안의식 강화 교육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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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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