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한해 동안 저소득 서민가구가 입주 가능한 서민주거용 임대주택을 7186가구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8년 5798가구, 2009년 5143가구에 비해 2000가구 정도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를 위해 총 9530억원(누적액)을 투입할 예정이며 강남권역 3300가구, 강북권역 3800가구 등 지역별로 균형있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임대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가구 중 가점기준에 의해 선정되며 재개발임대주택은 재개발사업구역 내 철거세입자 중 사업시행인가시 임대주택 공급대상자로 확정된 가구에 공급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잠재 대기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올 3월과 9월, 2회에 걸쳐 영구임대주택 총 4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임대주택 포털시스템을 구축해 임대주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신청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윤규 시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임대주택 공급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정책 목표와 선진국 수준의 공공임대주택 30만호 확보라는 실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저소득 가구의 주거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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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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