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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올림픽 단독중계, 시작은 금메달…하지만 이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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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단독 중계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SBS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중계가 일단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SBS스포츠 밴쿠버2010'은 지난 13일 개막식 이후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13일 개막식 시청률 10.3%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 12.5%, 15일엔 10.1%를 찍었다. 같은 시간 경쟁사 프로그램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하이라이트는 이정수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14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 이정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 무려 23.6%의 전국 시청률과 5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BS 밴쿠버올림픽 단독중계가 성공적인 출발을 한 데는 KBS와 MBC 등 방송 3사가 모두 올림픽, 월드컵 중계로 도배하며 시청률을 분산시켰던 과거와 달리 단독 중계로 시청률을 집중한 데다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 쇼트트랙 금메달로 대회 초반부터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가족과 일가 친척들을 TV 브라운관 앞에 모이게 하는 설 연휴 특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같은 시간 편성된 경쟁사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설 연휴 특집 프로가 없었던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부작용과 향후 과제도 만만치 않다.
동계올림픽의 다양한 종목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은 SBS가 쇼트트랙 등 금메달 예상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종목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과거 방송 3사가 함께 중계하던 때엔 종목별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15일 스피드스케이팅 중계 도중 자막 실수를 하면서는 비난이 고조됐다. SBS가 한국 선수의 이름 앞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넣었는데 네티즌들은 이 실수를 단독 중계로 이어가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

또 설 연휴 특수가 끝난 뒤 일반 시민들이 직장에 출근하는 평일 낮 중계가 어떤 시청률을 받아들 지도 미지수다.

SBS는 그러나 이번 올림픽 중계의 초반 성적표를 성공적으로 자체 평가하며 향후에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영환 SBS 홍보부장은 16일 아시아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내부 분위기가 매우 좋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개회식 시청률이 0.8%에 그친 데 반해 이번엔 10%를 넘어섰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평일 낮시간 중계 시청률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미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은 데다 SBS 홈페이지와 DMB를 통해서도 직장에서 올림픽을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시청률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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