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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전세난 강북·수도권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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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최고 5000만원 올라…학군수요·대기업 인사이동 등으로 수요 폭증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지난해 세입자들에게 불어 닥친 전세난. 잠잠하던 동면기간도 잠시다. 강남발 전세난이 강북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에 비해 싼 매물을 찾아 강북과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세입자들과 인사이동, 새 학기 준비를 위한 학군수요가 겹친데 따른 것이다.
성북구 길음 뉴타운3단지 73㎡의 경우 1억6000만원에서 17000만원으로 거래선을 옮겼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 77㎡도 1억50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분당신도시는 소형강세가 뚜렷하다. 11월부터 연말까지 새 아파트 입주여파로 약세를 보였지만 2개월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승폭도 만만치 않다. 2개월새 5000만원이 올랐다.
분당신도시는 학군수요와 한국도로공사 인사이동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어서다. 분당은 이매삼성 92㎡의 경우 같은 평형 시세는 최저 1억7000만원이지만 현재 2억1000만원에 세입자를 찾고 있다. 무려 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분당이매삼환은 79㎡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는 89㎡가 1억6000만원으로 주변 판교 테크노밸리 직장인 수요가 들어오면서 물건이 소진된 상태다.

분당 M공인 관계자는 “학군수요와 인사이동 등으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말보다 5000만원 정도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판교신도시도 학군과 교통, 편의시설 부재 등으로 불편하긴 하나 분당보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해 전세수요가 많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장인 수요도 가세한 상태다.

특히 용인지역은 소형과 대형의 전셋값이 같다. 80㎡전세값이 대형 171㎡(52평형)과 같은 1억6000만원에 나와 있다. 이는 세입자들이 나중 내집마련 때를 감안해 대형보다는 소형을 선호해서다.

용인 수지 S공인 관계자는 “소형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다보니 대형전세는 나가지 않는다”며 “이때문에 24평형 소형 전셋값이 1억6000만원으로 52평형대형과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학군이 좋은 권선동과 영통지역으로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통 황골주공1단지 66㎡형이 500만원 상승해 1억5000만∼1억6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K공인 관계자는 “학군수요와 삼성전자 인사수요가 겹치면서 매탄동, 영통동, 권선동 지역에 소형위주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때문에 전셋값은 매매가 대비 70%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동탄 신도시도 삼성반도체의 인사이동으로 전세수요가 높다. 동탄신도시 병점동 신미주 109㎡가 500만원 오른 1억원, 반월동 신영통 현대타운3단지 81㎡가 500만원 상승한 1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동탄 등지에서 싼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넘어오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강남발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특히 설 연휴가 지나면 수요 움직임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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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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