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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새바람 '개그스타', 조용한 '약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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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KBS2 '개그스타'가 토요일밤 새로운 예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한 '개그스타'는 전국시청률 6.8%(수도권 7.5%)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김정은의 초콜릿'(4.7%)을 무려 1.9%포인트로 제압한 수치로 최근 '개그스타'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이같은 '개그스타'의 선전은 심야시간대에 방송한다는 점,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인 개그맨들이 다수 출연한다는 점 등 불리한 조건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하지만 '개그스타'는 이런 약점을 극복하고 토요일 밤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인기요인은 무엇일까.


#신·구(新舊) 개그맨들의 조화…'개그스타'의 '원동력'


'개그스타'에는 이봉원, 이성미, 박미선 등 선배 개그맨들은 물론 김병만, 유세윤, 강성범 등 개그계 허리를 맡고 있는 이들부터 '늦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신종렬, 송영길 등 신인 개그맨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개그맨들이 등장한다.

'개그 콘서트'처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개그맨들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들부터 데뷔를 앞둔 신인개그맨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개그맨들이 총출동한 것.

이들은 서로 각 코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신·구 조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신·구조화가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코너가 바로 '보도본부 25시'와 '진실식탁'이다.

'보도본부 25시'는 말 빠르기로 소문난 이성미와 강성범이 함께 호흡을 맞춘 코너로 티격태격하는 선·후배의 모습을 보는 것이 웃음 포인트.

이봉원, 이성미, 박미선, 유세윤이 출연하는 콩트 '진실식탁'은 실제 부부인 이봉원과 박미선이 부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유세윤과 박미선이 부부로 연기, 거기서 연출되는 이봉원의 질투 연기가 압권이다.

특히 최근에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달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병만이 가세해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제작진측의 전언이다.


#신인 개그맨들과 특별한 게스트들이 펼치는 환상의 '하모니'

'개그스타'는 개그지망생 팀들이 프로그램 고정출연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신인개그맨 발굴 프로젝트 '전국개그자랑'코너를 배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일정 기간동안 우승한 팀에게 고정 코너 출연과 KBS개그맨 시험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혜택이 부여되는 '전국개그자랑'은 그야말로 참신한 신인들의 독무대다.

신인들로만 무대가 꾸며지다 보니 약간은 어설픈 무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틀에 박힌 개그를 봐온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준다는 평이다.

특히 이 코너를 통해 '늦었어'팀의 신종렬, 송영길 등 재능있는 신인들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그스타'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그맨 지망생들의 오디션 지원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오재미, 장두석 등 개그맨들을 보는 것 역시 '개그스타'가 지닌 재미 중 하나다.

오재미는 KBS2 '개그스타'의 한 코너 '맨입악단'에서 지휘자로 분해 10여년만에 공중파 코미디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지난 1987년 인기를 끌었던 '시커먼스'와 1991년 '부채도사'라는 코너로 개그계의 한 획을 그은 장두석이 출연,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양기선PD는 "최근 '개그스타'가 (인기가)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상 느끼고 있다"며 "이는 여타 다른 개그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포맷은 물론, 신·구 개그맨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신선한 개그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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