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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도 변해야 살아남는다 리뉴얼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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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트렌드 맞춰 맛·이미지 업그레이드로 매출확대 노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나날이 새로워진다는 뜻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란 말은 중국 은나라의 탕용이 자기 성찰을 위해 세숫대야 위에 글을 새기고 매일 아침 세수할 때마다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기업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이 말은 단지 성찰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됐다. 아무리 인기 제품이나 브랜드라도 변해가는 트렌드에 맞춰 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대표 제품의 맛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가치를 재정립하고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3일 대표 주스 브랜드인 '델몬트'의 6개 제품을 3개로 정리하고 브랜드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1982년 첫 선을 보인지 30여년 만이다. 이를 알리기 위해 'Since 1982'를 부각시켰으며 과일 이미지를 배치해 신선함과 식감을 강화했다.
전 세계 주스 및 음료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를 넘어서서 국내 주스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은 이번 델몬트 리뉴얼을 통해 델몬트를 대한민국 대표 주스브랜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해 2008년 기준으로 약 81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주스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커피시장 1위인 동서식품은 최근 '맥심 아라비카 100'을 리뉴얼했다. 갈수록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블랙으로 마셔도 좋도록 로스팅 후 RAP(Refined Aroma Process) 공법으로 향을 보강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동서식품은 변화하는 소비자 특성에 발맞추기 위해 1996년부터 4년마다 품질과 디자인에 변화를 준 리뉴얼을 단행해왔다. 이는 맥심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1996년 리스테이지가 처음 진행된 이래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시장점유율 50%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진로도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정을 도입해 대표 소주제품 '참이슬'의 주질을 개선하고, 'Original'과 'Fresh'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시켰다.

또한 상표에 12가지 카툰과 참이슬 삼행시 형태의 카피를 넣었다. 이를 통해 소주시장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날이 갈 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에서는 아무리 1등 브랜드라도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변화하지 않는다면 결국 시장 논리에 따라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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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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