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12월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웃돌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12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해 2005년7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월 판매량을 102만9537대로, 연간 판매량은 1042만여 대로 추산했다.

지난해 월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은 것은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특히 정부의 중고차현금보상프로그램 없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부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


업체별로 보면 도요타ㆍ혼다ㆍ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와 현대기아차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빅3' 중에서는 포드만이 판매가 증가했다.

판매가 증가한 기업 중에서도 특히 현대기아차는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연간 총판매량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현대차의 12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40.6% 증가한 3만3797대를 기록했고 기아차 역시 47.3% 증가한 2만1048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연간 판매량은 8.3% 늘어난 43만5064대를, 기아차의 경우9.8% 증가한 30만63대를 달성했다.


포드의 12월 자동차 판매는 33% 증가한 18만4655대를 기록했으며 혼다는 24.5% 증가한 10만7143대를, 닛산은 18.2% 늘어난 7만3404대를 판매했다. 특히 혼다는 12월 판매량이 24% 늘어나면서 연간 판매실적이 115만여대를 기록, 크라이슬러를 제치고 GM과 도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 시장 4위 업체로 올라섰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는 3.7% 감소한 8만6523대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에서도 4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6.1% 감소한 20만8511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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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웹사이트 에드먼드닷컴의 제시카 캘드웰 애널리스트는 "이번 12월 판매 실적 발표 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최악의 경기 침체 가운데 양호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 자축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총 판매량으로 볼 때 자동차 산업이 안전 지역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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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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