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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제품가격 '300원' 일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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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사전홍보 안 해 소비자 불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스타벅스가 새해 시작과 동시에 제품값을 기습적으로 올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일 부터 전국 매장에서 커피 등 15종류의 제품가격을 300원씩 일괄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톨(TALL)사이즈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는 3300원에서 3600원으로 '카페라떼'는 3800원에서 41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인상됐다.

스타벅스는 이날 지금까지 원가인상요인을 제품에 반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었다며 이번 가격인상은 5년만에 감행한 가격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벅스의 제품값은 여전히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 10%가까이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해 연휴를 맞아 스타벅스를 찾은 김정길(27 연희동)씨는 "며칠 전만에도 3000원대 중반에서 사먹을 수 있었던 커피가 며칠만에 4000원 가까이까지 올라 당황스러웠다"며 "고객들에게 사전에 커피가격 상승을 알려야 했던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기습적인 제품값 인상으로 당분간 소비자들의 불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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