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비 전 총리, 조카 사망에 이어 고위보좌관도 체포
방송에 따르면, 이란 시아파 축제일인 '아슈라'(27일) 이후 이란 당국에 체포된 10여 명의 야권인사들 가운데는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의 고위보좌관도 포함됐다.
무사비 전 총리의 조카 세예드 알리 무사비(35)도 이날 테헤란 엘겔랍 광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란 당국은 야권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무사비의 조카를 포함해 27일 사망한 5명의 시신에 대해 부검절차를 밟을 것이며, 부검은 이 '의심스러운 사건'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찾게 해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반정부시위는 지난 6월 대선 이후 정부의 공식 발표로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유혈사태다. 지난 6월 반정부시위가 격하게 일어날 당시 이란 정부는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최소 7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란 정부의 강경진압을 비난하며 "이란 정부는 즉시 부당하게 억류된 사람들을 풀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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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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