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뮤추얼펀드 자금 저가매수세 잇따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최근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의 부동산 섹터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저점 수준인 글로벌 리츠 가격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펀드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28일 대신증권과 펀드정보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등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부동산섹터(Real Estate)로 들어온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은 7억2800만달러(약 86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4억1500만달러가 유출된 금융부문(Financials)과 8300만달러가 빠져나간 건강관리부문(HealthCare/Biotech) 등 타 섹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월별 자금 유입 규모도 8월 9억2300만 달러 수준이고 9월은 10억5500만 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원자재(Commodities·Materials)섹터에 이어 2위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 유입 규모가 크지 않았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는 부동산 섹터로 자금 유입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리츠펀드의 회복세는 다른 지표들에서도 감지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주 리츠 동향을 나타내는 스탠더드&푸어스(S&P) 글로벌 리츠 인덱스가 지난 3월 저점 대비 95% 가량 반등한 점과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의 원인을 제공하였던 주택지표들이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리츠펀드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츠펀드는 고점대비 마이너스 75%의 가격조정을 거치면서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시점이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한 아시아리츠펀드와 주택시장 및 금융시스템의 회복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리츠펀드가 대안투자의 역할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수익률 회복을 위해서는 금융위기에 대한 시장 우려가 종식되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속도를 더 내야하는 조건이 붙는다"고 덧붙였다.
김용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리츠시장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부동산은 경기에 후행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국제 경기 회복이 더 속도를 내는 내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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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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