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전기 자동차 시험장 역할까지...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국으로 '러시'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중국이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주요 메이커들이 새로운 디자인 개발과 제품 시장성 판단을 위해 중국에 집결, 글로벌 자동차 허브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중국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몇 년 전 일본이 쥐고 있던 위상을 중국에 뺏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GM은 국제 본사를 상하이로 정했다. 포드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본사를 방콕에서 중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디자인 센터를 일본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옮겼다. 이 외에도 폴크스바겐, 도요타에 이르기까지 많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에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독일보다 중국에서 먼저 'S-클래스'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정도로 중국 시장을 중요시 하고 있다. 벤츠의 동북 아시아 지역 울리치 워커 사장은 "중국은 벤츠의 글로벌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며 "벤츠의 전세계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의 고객들이 중국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스타일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와 판매 뿐 아니라 디자인도 중국이 메카로 부상했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디자인을 대부분 중국에서 결정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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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디자이너 올리버 볼레이는 최근 17년간의 일본 생활을 접고 활동 무대를 중국 베이징으로 옮겼다. 이는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가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서라고 WSJ는 전했다.


올리버 볼레이는 "중국의 소비문화와 대형 고급 시장의 발전으로 중국은 이미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 최적의 장소로 떠올랐다"며 "중국 시장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4~5년이 아니라 10~15년 후의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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