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달 동안의 주택 가격 상승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 공동 개발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로이터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매우 불확실한 시기"라며 최근의 주택 가격 상승세 지속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의 주택가격이 단 4개월 만에 10% 이상 올랐다"며 "이를 연율로 환산해 생각한다면 이 지역은 버블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8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3% 하락했다. 20개 주요도시 가운데 15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월 대비 2.6%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 가격이 상승을 지속하는 것은 정부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세제 지원과 낮은 대출 금리 덕분에 주택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실업률로 인해 최근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패트릭 뉴포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은 바닥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며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쉴러 교수는 실업률로 인해 주택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주장에는 이견을 보였다. 그는 “과거 발생했던 엄청난 주택 가격 버블을 다시 맞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업률이 12%를 넘어섰던 대공황 시절에도 주택 가격을 상승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이 높다는 것이 주식시장과 주택시장 붐을 막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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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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