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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원자재·브릭스펀드로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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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26거래일간 순유출 속 잇단 자금 유입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해외 주식형 펀드가 26일간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환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일 유출 규모는 일부에 불과하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로 인해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펀드도 상당수에 달해 이 기회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0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제로인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지난 7월부터 순유출로 전환한 뒤 9월10일부터 10월17일까지 총 26거래일 연속 순유출됐다.

지난달에는 일별 약 100억~200억원씩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9월 전체로는 4193억원이 유출, 지난해 10월 8566억원 순유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 7 월경부터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회복되면서 수익률이 만회되고 비과세 혜택 폐지에 따라 환매가 증가한 것"이라며 "그러나 점차 환매 물량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해외 주식형 펀드도 상당수에 달해 눈길을 끈다. 특히 순유입 상위 펀드들은 대부분 원자재, 기초소재섹터 펀드 또는 중국, 러시아 등 브릭스(BRICs) 펀드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설정된 JP모건의 JP모간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A(주식)는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1066억원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도 1706억원으로 늘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93.14%에 달한다.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A) 역시 1043억원이 순유입됐고 연초 이후 76.50%,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0.35%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운용의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JP모간의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도 각각 809억원, 708억씩 순유입돼 현금 유입 상위 펀드에 랭크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익률이 뛰어난 원자재·브릭스 펀드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해외 펀드는 여전히 50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갖고 있고 브릭스 등은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도 유리해 당분간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순유출 상위 해외 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슈로더운용이 상품이 대거 올라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슈로더의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이 1440억원 순유출돼 최상위에 랭크됐으며 2위도 1312억원이 빠진 슈로더의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 순유출 상위 3위와 5~9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900억원이 빠졌고, 종류B는 742억원, 차이나어드밴티지펀드도 724억원이 유출됐다. 이들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0~30% 수준에 그쳐 유형 전체 평균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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