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일본투자펀드 수익률 최악. 1년 최저 -85.55% 달해...환매 고려를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아태특별펀드의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85.55%다.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6월11일 설정된 만기 5년의 폐쇄형펀드로 같은 해 9월 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 이후 2000원을 넘던 주가는 현재 200원대에 거래중이다. 88억원에 달하던 자산총액도 12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한투운용은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미국법인을 선정해 대출기관에 대한 법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을 뿐 회생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ING파워재팬증권투자신탁의 2년 수익률도 마이너스 68.68%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비해 해외 주식형 펀드들의 회복세가 더디기는 하지만 이 펀드를 포함한 일본펀드들의 수익률은 여타 해외펀드에 비해서도 크게 뒤처지는 모습이다.
일본펀드 수익률 회복의 어려움은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기업의 특성상 엔화강세의 지속은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일본관련 펀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당분간 투자를 보류할 것과 기존의 가입자들은 환매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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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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