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방산업체 신경전 “최강 수송기는 우리”
보잉·록히드마틴 두기종 놓고 같은 날 기자단 초청행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오는 20일부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Seoul ADEX 2009)는 전 세계 최신예 항공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방위산업 축제의 장’이다.
이날 전시회에 선보일 항공기는 63개 기종 75여대, 지상무기 34여종이다. 외국의 전시품으로는 세계 최대 민항기 에어버스 A380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며 미 공군 전투기 F18, 수송기 C130, KC-135 등도 전시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스텔스 전투기 F35와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는 실제크기의 모형만 전시된다.
특히 이날 직접 시험 운행할 보잉사의 C-17과 록히드마틴사의 C-130J는 대표적인 수송기로 성능면에서 쌍벽을 이루는 기종이다. 이에 두 회사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보잉사와 록히드마틴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 탑승을 초청한 상태다. 같은 날짜로 인해 보잉과 록히드마틴은 어느 쪽에 기자들이 많이 탑승하느냐에 따라 자존심이 걸고 있다.
록히드 마틴사과 보잉사는 성남시 서울공항기지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이륙하며 운영시간도 30~40분가량으로 비슷하다. 또 대표적인 수송기인 만큼 보잉사는 C-17기종의 후진, 기동성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록히드마틴사의 C-130J는 10년만의 국내에 공개하는 만큼 내부를 전면 공개하겠다는 포부다. 두 회사의 관계자들은 “기자들이 탑승하게 될 기종의 비행경로는 미공군이 담당하기 때문에 비밀이다”고 설명했다.
록히드마틴의 C-130J 허큘리스Ⅱ는 고출력·저연비의 신형 터보보프롭 엔진을 장비하고 각종 비행성능을 향상시켰다. 기체의 크기는 기존의 C-130과 같다. 하지만 엔진은 출력을 향상시켜 고도 6100m까지의 상승시간을 12분만에 달성한다. 순항고도 및 순항속도는 물론 연비도 17%개선해 항속거리가 35% 향상됐다.
프로펠러도 복합재로로 제작한 다우티 R391 신형 6엽 블레이드로서 소음이 대폭 감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종전의 4명에서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의 승무원만으로 운항이 가능해졌으며 임무에 따라 1명이 추가로 탑승하게 된다.
보잉사의 C-17 글로브마스터Ⅲ는 신속배치군 구상에 따라 제작한 새로운 개념의 군용수송기다. C-17은 길이 910m, 폭 18m의 작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을 할 수 있으며 25m폭의 공간에서도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또 역주행(후진)이 가능해 기동성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로드는 미육군의 M1이나 M60 같은 전차를 탑재하기 위해 59톤을, 항속거리는 최대 페이로드 상태일때 4400km를 요구했다. 페이로드는 여객기가 승객·화물 등을 싣은 중량의 합계를 말한다. 이에 C-17는 길이에 비해 동체가 굵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탑재 시스템을 개선해 승무원 1명이 탑재작업을 할 수 있으며 초저공에서도 낙하산을 이용해 중량물도 투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