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P 입김 세질 것으로 보여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7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과 자민당(FDP)이 연정 협상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오는 11월 9일 베를린 장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기 전에 새 정부가 출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려운 시기,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성장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조속한 정부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인데 반해 FDP는 사상 최고 득표율인 15% 가량을 기록했다. 친기업 정당인 FDP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 때문.
FDP는 메르켈 총리가 제시한 150억 유로 규모의 감세안보다 더 많은 세금 감면을 요구하고 독일군의 조속한 아프가니스탄 철수, 광범위한 규제 완화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FDP가 본래의 노선에서 수정,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오펠 인수를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FDP는 당초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한다는 이유로 마그나의 오펠 인수에 반대의사를 개진해 왔으나 태도를 바꿔 신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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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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