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조안이 한가위 연휴를 맞아 아시아경제신문 독자에게 인사를 전했다. KBS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촬영 도중 잠시 짬을 낸 조안은 밝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미소지었다.

청첩장은 언제 받느냐는 짖굳은 질문에 조안은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기는 하는데 아직 멀었다"며 손사래를 친다. 연인인 배우 박용우와 서로 집안 인사를 다녀야 하지 않냐는 말에도 "오빠가 드라마 '제중원' 촬영 때문에 너무 바빠 만날 시간도 없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조안은 요즘 한창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 촬영을 거의 1주일 내내 이어가고 있으며 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의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은 물론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 홍보대사까지 맡았다.

조안은 "기독교 집안인 탓에 추석 때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해 아버지, 동생과 함께 할아버지 댁에서 쫓겨난 기억이 난다"며 "촬영이 없으면 오랫동안 찾아봽지 못한 할아버지·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안에게 2009년은 잊지 못할 한 해임이 분명하다. 영화 '킹콩을 들다'와 '헬로우 마이 러브'로 호평 받은 한편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에서 조안은 남자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기는 고약한 상황에 처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감정변화가 심해 연기하기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대본에 설명이 잘 나와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를 유혹하기 위해 야한 속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야 하기도 하고 두 남자와 키스신을 난생 처음 연기해야 했지만 무난히 잘 소화해냈다. "쑥스러움이 많아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어본 적도 없었는데 속옷을 수영복이라고 생각하고 벗으니까 하나도 쑥스럽지 않더라"라고 웃으며 회상했다.


만약 남자친구가 영화처럼 동성애자라고 갑자기 고백한다면 어떡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평소 잘 가꾸고 노력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엔딩곡인 '라 메르(La Mer)'도 직접 불러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혹시 가수로 변신해 음반을 직접 낼 생각이 없냐고 물었더니 "종교가 기독교라서 기회가 되면 CCM을 불러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는 답을 내놓았다.


조안은 2009년을 가장 바쁘게 보낸 여배우 중 한 명일 것이다. 그는 "집에 혼자 있으면 폐인이 되는데 쉬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너무 바쁜 일정 때문에 "학교에 잘 나가지 못해 친구들에게 소외당하고 있다"며 엄살을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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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는 조안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촬영 일정 속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하루에 3~4시간밖에 잘 수 없는 일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조안에게 이번 추석은 그간의 연기 활동의 열매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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