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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영화 흥행은 '중견 연기자들'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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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내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이하 '불꽃 나비')이 각 분야에서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두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올 가을 추석시즌(10월2∼4일)에 개봉되는 한국 영화라는 공통점외에도 주연배우들이 연기력을 갖춘 한국 최고의 배우라는 점, 그리고 한국 최고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가 투자와 배급을 직접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내사랑 내곁에'의 경우 '1천만 히로인'인 하지원과 '강마에' 김명민 등이 버티고 있고, '불꽃 나비'에는 20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조승우와 수애가 출연한다는 점이다. 이들의 연기내공은 이미 한국 최고에 속한다. 조승우와 수애가 애절한 멜로로 젊은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 김명민과 하지원은 감동이 있는 휴먼드라마에 출연,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주인공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바로 중견 연기자들의 맹활약이다.
이들은 영화에 '깨소금 재미'를 더해 주며 때로는 주인공의 부족한 부분을 넉넉한 연기력으로 채워지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극의 몰입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들은 영화가 어두울 때는 재미를 주고, 진지할 때는 가볍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끔은 영화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되돌리는 극적인 역할도 그들의 몫이다.

# '내사랑 내곁에'…임하룡 남능미 신신애 강신일 송영창 김광규 등 중견배우들

휴먼과 감동이 함께하는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는 임하룡, 남능미, 신신애, 강신일, 송영창, 김광규 등 연기파 중견배우를 대거 출연했다. 이들은 관객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자칫 심파로 흐를수 있는 스토리에 생명감을 불어넣었다.
먼저 김명민-하지원 커플 못지않게 절절한 부부애를 연기하는 남능미는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이 깨어나기만을 9년째 기다리는 노부인 옥연 역을 맡아 혈육보다 더 진한 부부애를 선보인다.

모성과 부성을 각각 선보이는 신신애와 강신일은 다양한 에피소드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신신애는 하루아침에 전신마비가 된 딸의 어머니 역을 맡아 그 동안의 코믹 이미지를 벗고 눈물의 모성 연기로 관객의 심금을 울릴 예정. 극중 하지원의 아버지 역으로 특별 출연한 강신일 역시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등 힘든 길만 가는 딸 때문에 속상해하면서도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부성애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개그맨 출신 배우 임하룡은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를 지극 정성 돌보는 근숙 역으로 출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근숙은 '아내의 이상형이 쌍꺼풀이 있는 남자'라며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아내를 위해 항상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다니는 등 기이한 행동과 특유의 수다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 민간치료사와 하지원의 직장 상사로 각각 출연한 송영창, 김광규 역시 등장하는 장면마다 개성 있는 연기와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영화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몸이 점점 마비돼가는 루게릭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남자 김명민을 사랑하는 여자 하지원의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로 중견 연기자들의 걸출한 연기가 스토리에 큰 재미를 더한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천호진, 최재웅, 김영민 등 연기파 배우들

이에비해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가슴 시린 사랑으로 대한민국 감성을 자극할 영화 '불꽃 나비'에는 천호진, 최재웅, 김영민 등 내놓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들은 여인 명성황후와 그를 향한 호위무사의 불같은 사랑을 때로는 더하고, 또 때로는 저지하며 영화의 몰입을 돕는다.

연기파 배우 천호진은 대원군으로 분해 '카리스마의 진수'를 보여준다.
매서운 눈매와 저음의 목소리로 카리스마를 대표하는 배우 천호진. 그가 '불꽃 나비'을 통해 역사 속 흥선 대원군으로 분했다. 강력한 쇄국 정책을 추진하며 외세로부터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자신이 선택한 명성황후가 외교에 힘쓰자 그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원군의 모습은 천호진의 연기가 더해져 더욱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특히 정치적 대립 이면에 숨겨진, 며느리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절제된 감정으로 비쳐지며 대원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 온 최재웅과 김영민은 각각 대원군의 오른팔 '뇌전'과 '고종'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먼저 조승우의 고등학교 시절 동창으로 '지하철 1호선' '샤인' 등 각종 뮤지컬 무대에서 인기를 모아 온 최재웅은 대원군의 오른팔로서 황후에게 연정을 품는 '무명'을 눈부신 검술로 막아서는 역할로 절친 조승우와 함께 피할 수 없는 액션 대결을 펼쳤다. 그는 '뇌전' 역을 통해 스크린에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

이와 더불어 김영민은 '에쿠우스', '청춘예찬', '햄릿' 등 연극에서 각광받아 온 데 이어 지난 한 해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연기로 주목 받은 배우다. 그는 대원군의 그늘에 가려 정치를 멀리 하고, 궁궐에 들어온 '자영'을 외롭게 만드는 고종 역으로 완벽히 분해, 마치 역사 속 인물이 살아난 듯한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다. 자신의 뜻과 다른 대원군의 뒤에서 영특하고 현명한 '자영'의 면모를 깨달아 가는 섬세한 감정 변화는 배우 김영민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케 한다.

최고의 화제작인 이들 두 영화에서 연기파 배우들이 과연 어떤 연기와 역할을 해낼지는 개봉과 함께 알려지겠지만 '치열한 기싸움'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키를 갖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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