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은행그룹인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다이와 증권그룹과의 증권업무 제휴관계를 청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이 스미토모는 보유하고 있던 다이와 증권의 법인부문 자회사인 다이와 SMBC의 지분 전량을 다이와 증권그룹에 매각키로 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매각규모는 2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양사의 제휴관계가 청산 수순에 들어가면서 일본 대형 은행·증권사가 연합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던 거창한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다이와 증권 SMBC는 지난 1999년 미쓰이 스미토모와 다이와 증권그룹이 각각 40%와 60%를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미쓰이 스미토모가 미국 씨티그룹으로부터 닛코 코디알 증권과 일부 업무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사의 관계에 틈새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양사가 결별에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는 합작관계에 있는 다이와 SMBC의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사의 제휴관련 협상에서, 미쓰이 스미토모가 다이와 SMBC의 경영권을 잡기 위해 다이와 SMBC에 대한 출자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이에 대해 다이와가 기존의 모든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결별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높다. 무디스 재팬의 하나타테 마키 부사장은 “양사의 제휴 관계 해소로 다이와 SMBC에 대한 미쓰이 스미토모의 지원이 끊기면 신용 상에도 득 될 것이 없다”며 “다이와 SMBC의 실적에 영향이 나올 경우 다이와증권 그룹도 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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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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