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6일 연속 순유출세를 기록하는 등 펀드 환매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펀드환매가 4개월째 이어지는 한편 월간 순유출 규모가 2년3개월래 최대치에 달하며 펀드런(Fund Run·대량 환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691억원 순유출을 기록, 6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 들어서만 6290억원 순유출을 기록, 그 규모가 월간 기준으로 2년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1350선을 돌파했던 지난 4월. 당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346억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5월 2810억원, 6월493억원 순유출을 기록,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됐다. 특히 4개월에 걸쳐 나타난 자금 순유출 규모도 2007년 2~4월(5조8271억원) 이후 최대다.


증시전문가들은 1600선 이상 대량환매 사태 발생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문수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600선 이상에서 주식형 펀드 설정 잔고액이 33조원 정도 쌓여 있기 때문에 지수가 1600선으로 상승할 때 펀드 대량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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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환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봤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펀드 설정액보다 해지가 더 빨리 늘어나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수탁고 자체가 늘어나며 환매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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