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탈출에 대한 신호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009 세계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FDI가 2011년이 돼서야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NCTAD가 241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FDI는 2010년부터 점차 회복 조짐을 나타낸 후 2011년들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FDI 규모는 지난 2008년과 비슷한 1조4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업들도 아직까지 FDI 규모를 확대하는데 망설이는 눈치다. 실제로 조사 기업 중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2%에 불과한 반면 58%는 올해 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 축소 희망 기업 중 3분의 1은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농업, 서비스업 등의 1,2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데 반해 제조업은 당분간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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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잔 UNCTAD 투자부분 이사는 "1차 산업인 광업과 농업을 비롯해 서비스업 등은 향후 몇 년동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나 제조업의 경우, 낙관론을 잠시 접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CTAD는 FDI 증가의 장애요인으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꼽았다. 금융 위기 이후 각국이 제정한 법안과 규제들이 보호주의로 둔갑해 FDI 감소를 유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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