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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밤길 희망근로자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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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동작경찰서 연계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희망 근로자 활동 활발...강 절도 폭력사건 줄어

밤의 어스름이 깔리는 시각인 오후 8시, 동작구 상도4동 상도지구대.

'우리동네 지킴이'라는 마크가 달린 조끼를 입은 남성들이 하나둘 지구대에 모여 든다
지구대 경관으로부터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고 4명씩 짝을 이뤄 지구대를 나선 이들은 곧 바로 빨간색 야광봉을 들고 순찰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 사이를 순찰하기 시작한다.

동네 순찰에 나선 이들은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주관하는 '방범순찰 희망근로'에 신청, 지난 6월부터 동작경찰서 상도지구대에 배속된 '우리동네 지킴이' 희망근로자들이다.

이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오전 1시 4인 1조로 할당된 구역을 돌며 기존 방범순찰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동작구와 동작경찰서는 경찰 순찰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골목길이 많은 지역적인 여건을 감안, 우리동네 지킴이 희망근로사업을 기획, 지난달 18일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141명의 우리동네 지킴이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는 언덕길을 다녀야 하지만 최소 10년 이상 동네에 거주한 사람들로 구성된 때문인지 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우리동네 지킴이단들이 순찰을 돌면서부터 밤거리를 배회하는 불량청소년들과 쓰레기 무단투기도 함께 줄어들어 동네가 깨끗해졌다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경찰관이 아닌 탓에 현행범이 아닌 이상 범인을 검거할 수도, 검문을 할 수도 없지만 이들이 순찰을 도는 것만으로도 범죄예방 효과가 적지 않다는 게 동작경찰서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월 동작구에서 발생한 강절도와 폭력사건은 121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55건에 비해 21.9% 줄었다.

지킴이 활동에 참가한 희망근로자 또한 “일정한 수입도 얻게 되고 내 마을을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새벽까지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우리동네 지킴이 희망근로 활동을 통한 구의 치안환경 개선으로 구민 누구나, 언제든지, 어느 곳이든, 편안한 마음으로 다닐 수 있을 것”이라며“범죄 없는 안전한 동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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