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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행복음악회'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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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양재천 수변마당서 이재민, 딕훼밀리,에메랄드캐슬 등 출연하는 '행복음악콘서트' 열려

양재동 주민 15명으로 구성된 양재행복음악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서로의 머리를 맞댄다.

다음에는 어떤 공연으로 주민들을 찾아갈까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지역주민들이 산책코스로 즐겨 찾는 양재천을 음악이 흐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속 쉼터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주민, 동네 상인, 지역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양재행복음악회’는 이렇게 결정된 공연안을 가지고 양재천에서 음악회를 갖는다.

지난 2006년 11월 첫 공연을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총 6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첫 2회의 공연은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양재역 인근서 펼쳐졌지만 자연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는 양재천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여름 양재천 공연에서는 인근 주민이나 양재천 산책객 등 2000여명 가량의 시민들이 천변음악회에 흠뻑 빠져 공연을 즐겼다.

양재천 행복음악회가 특별한 것은 공연계획에서부터 섭외, 진행에 이르기까지 순수한 주민모임인 행복음악회원들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음향이나 조명 등 공연장비 대여나 리플릿이나 플래카드 등 홍보물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1회에 500만원 가량)또한 지역문화발전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며,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지원받는 금액은 한 푼도 없다.

동 주민센터에서도 음악회를 홍보하고 행사 당일진행 진행만 도울 뿐이며, 매회 출연진은 음악에 재능있는 주민 등이 무료 공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양재행복음악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이하수씨는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를 우리 지역에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복한 가정, 행복음악콘서트’라는 테마로 열리는 제7회 양재행복음악회는 23일 오후 7시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이 날 공연에는 ‘발걸음’으로 유명한 ‘에메랄드 캐슬’, ‘나는 못난이’로 유명한 ‘딕훼밀리’, ‘골목길’ 가수 ‘이재민’ 등 인기가수와 지역 음악인들이 지역 발전과 공연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개런티 없이 출연, 귀에 친숙한 올드팝과 추억의 7080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언남중학교 학생밴드와 강남색소폰 동호회원들도 오프닝 무대 연주자로 나서 신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영군 양재1동장은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벌써 7회째를 맞이하는 양재행복음악콘서트가 도심 속 자연, 사람들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누구나 자연스럽게 축제의 일원이 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지역문화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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