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돼지 인플루엔자와 관련, "국내 유행은 없지 않겠나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 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현재 인플루엔자 감시시스템이 작동 중이고, 아직 의심되는 케이스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동물에서 사람한테 전염됐는데 이것은 그 동안 생각을 안한 것이고 전세계가 놓쳤다"며 "AI와 달리 사람간 전파가 확실해졌기 때문에 유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이전까지 이 바이러스에 노출이 안돼 면역력이 없다"며 "문제는 이 바이러스를 정확히 검사할 기구나 시약이 없어 새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또한 "미국에서는 돼지인플루엔자를 계절인플루엔자 정도로 보고 있다"며 "조기발견이 가능하고 시설도 있기 때문에 멕시코같은 사태는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도 "돼지 인플루엔자는 잠복기에 감염전파 되기 때문에 검역과정에서 거르기 힘들다"고 말했다. "입국객들을 검사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5~10% 정도만 걸러지고, 90%는 안걸러져 나중에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본부장은 "4월17일 전후로 멕시코 다녀온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멕시코 직항이 없고 LA 등을 거쳐서 들어가므로 통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현재 준비 중인 계절용 백신을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바꾸어야 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이 본부장은 "지금 돼지백신으로 바꾸려면 라인을 다 바꿔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가을에 계절백신이 없어서 고민이 된다"며 "전세계가 이같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50만명분을 가지고 있는 치료제에 대해선 그는 "좀 불안하다고 본다"면서 "(복지부) 기획예산처에 추가로 250만명분을 살 돈을 청구해놨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500만명분이 비축된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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