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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사흘째 하락.."美자동차 파산설에도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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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폭 사흘간 5원 안팎..월말 결제와 네고 물량 공방..외환딜러들 "다음주도 밴드장세"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1340원선에서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미국 스트레스테스트 관련 발표와 크라이슬러 파산가능성 등 경제 악화 가능성이 속속 대두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덤덤한 반응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원 하락한 134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하락한 133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초반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36.0원에 저점을 찍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 후반부터 유입된 결제수요와 1340원대 초반의 네고 물량이 마주하면서 등락을 거듭해 장후반에 1340원대에서 낙폭을 줄이는 양상을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오전에 역외 환율을 반영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급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선에서 등락했다고 언급했다. 다음주 미국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관련 사항이 나올 경우 추가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큰 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해외 쪽 분위기는 금융위기 재현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GM대우 선물환 만기 연장과 관련해 다음주 연장해주는 쪽으로 가고 있어 미국 상황과 디커플링이 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다음주에도 상승이 저지되면 1310원까지는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1300원선 하회는 이르다고 보므로 1320원~1380원선 정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 역시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미국 GM과 크라이슬러가 다음주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환율은 좀처럼 하락을 꺼렸다.

아울러 내달 초로 예정된 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상승에도, 하락에도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다음주는 월말 통화옵션 관련 달러 결제수요와 네고 물량이맞물리면서 당분간 밴드장이 될 것"이라며 "보통 통화옵션 결제일이 월말 28일~30일 사이에 있어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6분 현재 5월만기 달러선물은 7.0원 하락한 1340.0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001계약이나 순매도했으며 증권이 1542계약이나 순매수했다. 은행과 증권을 제외하고는 투신이 225계약, 외국인이 992계약씩 팔았으며 개인은 422계약, 기관은 314계약씩 순매수해 활발한 거래량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70포인트 하락한 1354.10을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13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1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7.04엔을 기록해 7거래일째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크라이슬러 파산설이 돌자 97엔선이 한때 붕괴되면서 엔화 매수가 되살아나기도 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83.9원으로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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