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곽종영 교수팀 '후코이단' 항암효과 발견

국내연구진에 의해 해양 천연물인 '후코이단'이 종양 면역세포 활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아대학교 의학과 곽종영(사진) 교수팀은 수백 종의 해양천연물을 조사해오던 중, '후코이단'이 종양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지상 세포'를 성숙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 및 혈액학 관련 저널인 '블러드(Blood)지' 4월 7일 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곽 교수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바이러스나 병원균, 또는 고가의 당단백질에 의해 유도될 수 있었던 수지상 세포의 성숙화가 비교적 저렴하며 부작용이 없는 해양 천연물질인 '후코이단'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코이단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 존재하는 다당류로 세포의 여러 수용체에 결합해 다양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수는 "후코이단에 의한 수지상 세포 활성화 정도는 세균 독소에 의한 것과 비슷해 세포처리 과정에서 세균독소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 대체 활성화 물질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후코이단을 처리한 수지상 세포는 강력하게 면역세포 활성화를 가져오고 림프구의 증강을 위한 물질을 분비시켜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곽 교수팀은 향후 동물 수준에서 작용을 조사함으로써 '후코이단'의 의학적 응용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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