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11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의 부실자산과 채권을 사들여 전문적으로 처리해 금융기관들의 정상적 영업활동을 돕는 금융기관인 '배드뱅크(Bad bank)'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은행의 부실 자산을 사들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제출한 상태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배드뱅크는 금융기관들이 설립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융기관들이 각자 별도 조직(배드뱅크)을 만들어 매각하기 어려운 자산을 이관하면 정부가 2000억유로(한화 약 35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독일 재무부는 오는 21일 정부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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