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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게이트2009, 한국팀 'CPark' 세계 최고 해커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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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해커를 가리는 '코드게이트2009 국제해킹방어대회'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코드게이트2009'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전10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본선대회 결과 한국팀 'CPark'이 2060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2위는 1920점을 획득한 스페인의 우비우비판다스(Woobi Woobi Pandas)가 차지했고 기대를 모았던 지난 해 우승팀 'PLUS'는 148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지식경제부장관상이 수여되고 2위팀과 3위팀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50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해킹대회는 우승을 차지한 'CPark'을 비롯해 'PLUS(포항공대)', 'GoN'(카이스트), 'Argos'(충남대) 등 한국팀들과 'Woobi Woobi Pandas'(스페인), 'WHMM'(스웨덴), 'l@stplace'(미국), 'Guard@MyLand0'(이탈리아) 등 해외 4개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코드게이트2009' 기술파트너 '비스트랩'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의 서버 20개를 제시하고 출전팀들이 이 서버의 취약점을 발견하는 형식으로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시작 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공방이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다 지난 7일 저녁 9시부터 8일 오전 종료 10분전까지 스페인의 우비우비판다스(Woobi Woobi Pandas)가 1위를 유지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조직위원회는 상위 4개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문제를 최종 출제해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대회 종료 2분전 우승을 확신한 스페인팀이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누는 순간,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의 'CPark'이 마지막 문제를 해결해 종료 1분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스포츠에서나 볼 법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 한편 관심을 모았던 미국 해킹대회 '데프콘' 2회 우승 경력의 '라스트플레이스(l@stplace)'는 입국 당일부터 24시간 동안 대회를 치르는 등 악조건 속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차지한 'CPark'팀은 박찬암, 김우현, 조주봉으로 구성된 해커팀으로 이미 미국의 데프콘 등 국제무대에서 여러 차례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Park'의 박찬암 씨는 "세계 최고의 대회 중 하나인 코드게이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올해 코드게이트에는 최고 선수들이 모두 본선에 올라와 정말 어려운 승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씨는 "앞으로 코드게이트와 같은 행사를 통해 해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환되고 관련기관과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드게이트2009' 방형린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우수한 핵심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향후 코드게이트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유명 도시들을 순회하며 IT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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