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경제지표경계·매물압박, 매수세력 실종

국채선물이 맥없이 무너졌다.

익일 발표될 산업생산에 대한 경계감이 지배적인 가운데 환율마저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여기에 손절매 세력까지 가세해 추가하락을 부추겼다. 또한 미 정부가 GM과 클라이슬러에 대한 추가지원을 철회한 것도 외국인의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30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8틱 하락한 110.20으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하락한 110.51로 개장해 오전내내 피봇 2차지지선인 110.48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1380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자 국채선물 또한 추가하락을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2.50원이 오른 1391.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고가는 개장초 기록한 110.55였고, 저가는 장막판 기록한 110.05였다. 110.00대를 지지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석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61계약 순매도했다. 장초반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인은 미국발 악재에 끝내 순매도로 돌아섰다. 여기에 보험과 연기금이 각각 1023계약과 594계약을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도 423계약을 기타법인도 418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과 증권선물이 각각 2546계약과 1109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 또한 534계약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만196계약을 기록해 전거래일 5만4161계약보다 많았고, 미결제량도 14만6861계약을 나타내 전장 14만4145계약 보다 늘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경제지표 호전에 촉각을 기울이며 채권금리 상승, 국채선물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내내 매수세력이 부재한 가운데 미 정부의 자동차 구제안 거절로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국채선물 하락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물사 관계자도 “시장이 얇아 하락으로 방향을 트니 손절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외인 또한 순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추가하락을 부채질 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그나마 장마감무렵 유입된 국채선물 환매수로 110.00에서 지지하는데 성공했다”며 “여전히 시장전반에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분위기였다”라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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