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서 "내가 모자라서 오해 생긴 것"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깽판 국회' 등 이른바 입법부 무시 발언 논란에 대해 거듭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위원장 연석회의 초청 특강에 앞서 “국회와 관련한 내 몇 가지 발언으로 인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달 26일 한 언론사 초청 특강에서 “국회가 ‘깽판’이라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기업과 근로자에) 세제 혜택을 제대로 못 주고 있고, 민생법안 처리도 안 되고 있다. 선거는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데 이어, 이달 18일 열린 다른 행사에선 “입법부가 제대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는지 물어 봐야 한다”고 지적, 여야 모두로부터 “행정부의 입법부 폄훼가 지나친 게 아니냐”는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과 관계자들을 향해 “(내 말에) 다른 뜻이 있었던 건 아니다. 경제를 맡은 장관으로서 ‘과거에 유례가 없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손잡고 하나가 돼야 하지 않느냐’ ‘각자가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모자라서 그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알고 앞으로 각별히 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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