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이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아차는 2일 레일 부식에 따른 공사를 위해 노조와 협의 끝에 3일부터 19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어 내달 2일부터 17일까지 2차 장기휴무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2공장은 사실상 한달 반 가량 공장가동이 중단된다.
이로써 2공장에 근무하는 2000여명의 근로자들은 장기휴무에 들어간다. 노사 합의에 따른 공사휴무로 휴무기간 동안 이들에게는 통상임금의 100%가 주어진다.
라인정비 이후 노사는 2공장의 주야근무 형태를 '8+8'(주간조 8시간, 야간조 8시간 근무)을 유지키로 했다. 이로써 2공장 야간휴무 도입 논란도 당분간 대두되지 않을 전망이다.
사측은 설비 점검을 위한 휴무라는 입장이지만 주력 생산품목인 스포티지 등 SUV 판매가 약세를 보이면서 재고가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재고 조절을 위해 공장 가동 중단 시점을 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장 가동이 장기간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8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갔던 기아차 하남 버스공장은 3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