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수·순천광양 상공회의소 모두 재추대
극심한 경기불황에 안정 속 변화·개혁 공감대


전국 71개 지역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주요 민간경제단체의 수장을 새로 뽑는 선거시즌이 돌아왔다. 이미 선거를 마무리지은 단체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3월중 새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광주상공회의소 또한 내달 중순 신임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어 급속히 확산되는 '유임'과 '추대' 분위기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의원선거 뒤 다음달 3일 총회에서 회장과 부회장 2명 등 임원을 선출하는 여수상의는 김광현(69) 현 회장이 3년 임기를 한번 더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여수지역 경제계는 "김 회장이 엑스포 여수시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차질없는 박람회 준비를 위해서도 연임해야 한다는 것이 대세다"고 설명했다.
 
순천광양상공회의소 또한 26일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제20대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3명, 상임의원, 감사를 선출할 예정이며 현 송영수(61) 회장이 추대형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진행된 목포상공회의소 의원총회도 새 회장에 주영순(63) 현 회장을 선출했다.
 
주 회장은 이날 의원 50명 중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서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25일부터 2012년 2월24일까지 3년간 목포상의를 이끌게 된다.
 
전국경제인합회도 같은 날 조석래 현 회장을 제32대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주요 경제단체에서 부는 이같은 연임 분위기는 최악의 경기불황에 급속한 변화보다는 조직안정의 연속선상에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려는 공감대가 크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경제계 시선은 자연스럽게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광주상의에 쏠리고 있다. 광주상의는 현 이승기 회장의 연임여부와 함께 추대냐 경선이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지역이다.
 
지역 경제계는 회원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위기상황에서 편가르기보다는 단합된 목소리로 위기를 돌파해나가야 한다며 추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듯 제20대 선거일정 등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19일 소집된 광주상의 임시의원회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의원선거는 과열과 편가르기를 해서는 절대 안되고 회장선거도 새 의원들이 선출되면 회장을 추대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경제계도 이승기 현 회장에 대해 임기중 무난한 일처리를 해 온 만큼 그가 대표로 있는 삼능건설의 '워크아웃'과 상관없이 재추대할 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이 회장이 연임여부에 대해 아직까지는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복잡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선거를 염두에 둔 상당수 기업인들의 물밑 움직임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관측되면서 예측은 섣부르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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