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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병실 마련·구급차 소독…지자체·소방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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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 지자체, 소방서들 22일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첫 확인에 대책 마련 나서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사진=연합뉴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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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국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되자 방역과 환자 이송을 맡은 전국 지자체ㆍ소방서들이 초비상이다.

서울시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만약을 대비해 격리 병상을 준비했다.
이와 관련 시는 22일 전남 광양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확인 직후 시민들을 상대로 만약에 있을 해외 감염자 유입에 따른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특히 해외 위험지역 여행자들에게 헌혈을 자제하고, 성관계시 반드시 피임도구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시는 또 임산부, 노약자 등 취약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즉시 격리 치료를 하기 위해 서울의료원에 전용 병실 7개를 준비해 놓은 상태다. 지난주부터 실시하고 있는 흰줄숲모기 서식 확인을 위한 모기알 채집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방역 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선 보건소, 병원 등에게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의료기관에 가서 진료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각 보건소에 설치된 모기 트랩에서 채취된 모기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검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대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르스도 다시 중동에서 유행하고 있어 지카 바이러스와 함께 시민들의 경각심과 의료기관, 전문가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모기 방역에 나서는 등 비상에 걸린 상태다. 행자부는 이달 초 최근 각 지자체에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다음달까지 각 자치단체가 자율로 '국토대청결의 날'(가칭)을 운영해 흰줄숲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주민들에게도 흰줄숲모기ㆍ유충 서식 장소를 정비할 것을 관공서, 반상회보 ,누리집을 통해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메르스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대원이 감염되기도 했던 일선 소방서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 한 소방서 관계자는 "환자를 이송할 경우 해외 체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급대원들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장비 착용과 구급차량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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