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대해 "분명히 넘어야 할 문턱(Bar)이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역 인프라 투자와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AIIB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분명히 넘어야 할 문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9일부터 베이징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시작되는 가운데 아시아 역내 경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중국이 추진 중인 AIIB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공식화한 셈이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일본의 입김이 큰 세계은행(WB)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맞설 AIIB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한국에도 AIIB 출자를 권유했다.


사키 대변인은 "세계은행(WB)과 ADB는 높은 수준의 지배구조와 환경·사회적 세이프가드, 조달, 지속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으며 수십년간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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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역 내 인프라 개발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공공·민영·다자 개발은행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개발은행이 기존 금융기관들을 어떻게 보완하고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 문제가 어떤 식으로 논의될지와 관련해서는"미국과 중국, 또 6자회담 관련국들 사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공은 아직 북한의 코트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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