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2008년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몰아낸 것이 쿠데타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CBS 방송에 출연한 매케인 의원은 "인정하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지만, 이집트의 군부가 무르시를 권좌에서 축출한 것은 쿠데타이고 군부가 2년 반 만에 또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유·공정 선거가 치러져 새 헌정이 들어설 때까지 원조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다만 "무르시는 끔찍한 대통령이었고 경제도 엉망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이번 쿠데타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라며 무르시의 재임 중 실정을 변명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전날 발표 메시지에서도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전략적으로 군부를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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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이집트 내 어떤 정파와도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이들에 대한 지원 역시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쿠데타로 규정하는 즉시 관련 법령에 따라 이집트를 상대로 한 연간 15억달러 규모의 군사·경제 원조를 중단해야 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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