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수익 감소+영업외 비용 급증..순익에 직격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만성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선물회사들이 9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거래 감소, FX마진 시장 위축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도 꾸준히 이익을 내왔던 선물사 영업에 적신호가 들어온 셈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선물, 우리선물 등 7개 선물사는 지난 3분기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1억6000여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선물사들이 분기 기준 적자를 시현한 것은 지난 2003 사업연도 4분기(2004년 1~3월) 20억3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이 상반기보다 부진했던 데다 영업외비용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 상반기까지 917억원을 넘겼던 선물사들의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은 3분기 38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상반기의 분기 평균치보다 74억원가량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상반기까지 13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외비용이 3분기에만 38억원가량 발생한 것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주요 원인이다.


특히 상반기 7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체 선물사 순이익의 74%를 책임지던 삼성선물은 3분기 순이익이 4억여원으로 급감했다. 배상손실 10억원 등이 발생해 영업외비용이 급증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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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 외환선물이 6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익을 시현했고 우리선물(5억6000만원), 삼성선물(4억2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R선물은 1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고 현대선물(-6억7000만원), NH농협선물(-1억6000만원)도 적자를 냈다.


순이익은 급감했지만 영업이익으로 보면 삼성선물의 독주체제는 여전했다. 삼성선물은 3분기 26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선물사 전체 영업이익(36억원)의 7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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